소립생각

명상 3-60100102

소립 2010. 1. 6. 22:14

 
명상 3-60100102
                              - 소립 생각 -
 
마음을 물리적인 값으로 표현하면
벡터인가
스칼라인가
 
시험을 잘 보고 싶은 학생이 공부하는 마음은
벡터일 것이요,
봄날의 대기만큼 산란한 마음은
스칼라일것이다

몇년전 어느 봄날 나는 이렇게 노래했다.
 

'대상없는 벡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봄날의 마음은
 
스칼라인가 보구나.
 
흩뿌려지는 내 마음을
 
그 누가 잡아줄까!'
 

스칼라는 크기만으로 나타낼 수 있고
벡터는 크기와 방향으로 나타낼 수 있다.

스칼라의 예로는
이동거리, 속력, 질량, 온도, 에너지, 시간, 운동량, 충격량, 각운동량 등이 있고
 
벡터의 예로는
변위, 속도, 가속도, 전류, 전압, 토크, 전기장, 자기장이 있다.
 
 

또 몇년 전에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분적 있다.
 
'웰빙'
 
우리 말로 하면 '잘사는 것' 정도이다.
 
'잘-'
 
'잘-' 이라는 말 속에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향성, 길(道)이 있다. 즉 어떤 방법론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잘-' 이라는 것은 벡터의 표현이다.

우리 마음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를 향한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벡터)해야 한다. 이는 현재 내가 수련하고 있는 명상에서 말하는
'의식창조'이다.
 
의식창조는 집착이 아니다.
의식창조는 삶의 설계이다.
그러나 집착은 자신의 마음이 허상에 묶여 있는 것이다.
집착은 실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잘못된 방향설정인 것이다.
 
봄날의 들 뜬 마음 같이,
여름날 창 밖 뜬 구름을 바라보면서 공상하는 학생의 마음 같이
흩뿌려지는(=스칼라) 마음으로는 자신의 삶을 디자인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