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시
그리움
소립
2008. 8. 6. 15:25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사그라져 스러지는
존재를 느낄 때
나는 널 생각한다
나는 널 그리운다
너에 대한 그리움이란
훤한 밤, 보름달을 보듯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그 애잔했던 마음이
더욱 강렬하게
쫄아들어, 찐득한
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에
더욱 끈끈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