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시
가을밤의 눈물
소립
2008. 10. 7. 13:03
가을밤의 눈물
- 소립 -
늦은 밤
하품은 하지 않았다
우는 것이 아니다
울고 싶지도 않다
가슴 시려 찌르르
갈 풀벌레 찌르르
두 눈 꼭 감고
가슴 움켜잡으면
억눌려 속 깊이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
찔끔
눈 가 물 적시니
눈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