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시
대화의 계절
소립
2008. 10. 28. 14:19
대화의 계절
- 소립 -
대화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이 가을 하늘빛이 깊어질 수록
대화도 깊어지기를 원하지만
꺼낼 말 조차 없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어거지라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더욱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불행한 일은
이 순간,
이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사람은 점 점 떠난다는 것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살며시 왔다가
아무일 없듯 지나갈 것이다
- 소립 -
대화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이 가을 하늘빛이 깊어질 수록
대화도 깊어지기를 원하지만
꺼낼 말 조차 없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어거지라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더욱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불행한 일은
이 순간,
이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사람은 점 점 떠난다는 것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살며시 왔다가
아무일 없듯 지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