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일지

해당화 한 가지를 베어

소립 2018. 11. 7. 18:16

해당화 한 가지를 베어

서찰에 동봉함으로써 겨룸 없이

서로의 실력을 가늠했던 

옛 무인들의 넉넉함을 

배워보지 않겠습니까?


검의 길은 선의 길이요, 곧 도의 길입니다.

검을 잡고 호흡을 고르면

마음은 호수와 같이 고요해 집니다.

일도양단의 기세로 검을 휘두르면

가슴은 용광로 같이 끓어오릅니다.


모든 잡다한 유혹과 미련을

한 칼로 끊어 버리고

이 길에 같이 동참해 보지 않겠습니까?

해동검도에서 만납시다.



출처: http://dangch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