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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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angchan.org




1. 기천에 대하여


우리나라 전통무예의 원류는 “동이무예”에서 기원하여 고조선시대의 국자랑(또는 천지화랑) 으로 이어지고, 삼국시대의 고구려 무예는 고조선의 경당과 선배제도 등을 통해 상무정신을 이은 조의선인제도 등으로 맥을 이어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으며 백제의 싸울아비, 신라의 화랑도, 고려의 삼국무예 계승, 조선의 무예도보통지 정립, 일제 강점기에는 민중(승병, 의병, 지킴이 무예)으로 전통무예의 맥이 이어져 우리 삶의 역사와 함께 도도히 흘러 내려 왔다.

우리 생활문화나 예술의 일면에서 옛 음악, 고전 춤, 전승놀이, 민속공예품등 많은 분야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분들은 스승이나 선대로부터 몸에서 몸으로 전수되어 오늘날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듯이 기천 또한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은근과 끈기로 맥을 이어온 귀중한 한민족의 문화유산이자 민족무예로 정신, 사상, 철학, 문화, 예술, 의술 등 인간의 삶과 역사 속에서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인간의 참된 정신을 함양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우리민족과 함께 생사고락과 흥망성쇠를 같이해온 선조들의 숨결과 얼과 혼백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수련법이다.


기천은 무예적인 면에 있어서 전통무예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복잡한 사회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건강과 여유로운 삶의 가치를 갖게 해줄 수 있는 건강법과 함께 인격도야의 수련법으로 예부터 전해지던 민족정신문화의 맥을 전하여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2. 기천의 육합 및 효과

1) 육합단공


내가신장에서 시작하여 범도법, 대도법, 소도법, 금계독립법, 허공법으로 이어지는 기천수행의 기본이 되는 여섯 가지 행법을 말하는데 이는 우주의 원리를 몸으로 형상화 시켜놓은 기천문의 대표적인 수련법이다.


 


내가신장 (기천태양역근마법내가신장법)


기천수련의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자세로 전신에 역근을 주어 근육과 관절이 강해지고 12경락과 기경팔맥을 열어주며 단전호흡이 저절로 되는 자세이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좋아진다. 특히 하체와 허리가 바르고 강해진다.

 



내가신장을 한쪽발로 선 것과 같으며 짧은 시간에 근력과 내력을 길러주는 수련법이다. 고관절과 허리강화 운동에 좋으며 오장육부 중에서 목기(木氣)인 간장과 담에 좋다.

대도법


큰 힘을 기르고 쓰는 자세로써 온몸을 쭉 늘려주는 듯한 자세로 선다. 허리와 다리 힘을 크게 키워주며 손목과 가슴 발달에도 좋은 수련법이다. 오장육부가운데 금기(金氣)인 폐와 대장이 좋아지는 동작이다.

소도법


몸을 낮고 작게 짜주는 자세로서 몸 안의 에너지를 강하게 응축시켜 폭발적인 힘을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자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하체 단련에 좋으며 특히 무릎관절과 대퇴부운동이 가장 많이 되는 자세이다. 오장육부 중에서는 토기(土氣)인 비장과 위장에 좋은 동작이다.

 

금계독립법


한발로 서서 다리(특히 발목과 정강이)힘을 길러주며 몸의 평형감각을 키워주는 좋은 자세이다. 건강연령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며 예부터 건강법 또는 장수법으로 불러오던 동작이다. 오장육부 중 상화(相火)의 기운인 심포와 삼초가 좋아지는 수련법이다.

 

허공법 (복호세)


호랑이가 숲에 엎드려 먹이를 노리고 있는 형국과 같다고 하여 “복호세”라고도 부른다. 몸에 탄력과 하체의 유연성이 좋아진다. 몸을 가볍게 만들고 점프력을 키워준다. 오장육부 중 수기(水氣)인 신장과 방광이 좋아지며 몸을 젊게 만들어주는 건강법이다.





2) 기천단수

기천단수는 육합과 기본수를 통해 익힌 기본흐름과 동작을 바탕으로 기천행법을 본격적인 배워가는 단계이자 모듈화 된 개별적 동작으로 실전화(實戰化) 된 수이다. 연결하면 권법이 된다. 육합이 정적인 수련인 반면에 단수는 동적인 수련이다. 타권, 양수일권, 소내역권, 개운기공, 월광어수, 수낙어각, 등타장 등 여러 수가 있으며 기천무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일곱가지 보물과도 같은 절권이라는 의미의 칠보절권이 있다. 칠보절권에는 대풍력수, 일보일권, 일보이권, 일보삼권, 풍수, 비연수, 금화장이 있다. 칠보절권을 무학으로서 하나하나의 무게와 깊이를 알게 되면 각 동작마다 하나의 문파를 만들 수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 수련하는 사람들은 깊이 있게 수련함이 중요하다.


3) 기천수

단수를 엮은 것으로 권법이라 이해하면 된다. 천룡수, 천여수, 천라수, 천강권, 어룡장 등 여러 가지 기천수가 있다.





3. 기천의 단배공 수련 및 효과


1) 단배공

절 수련법이다. 단배공은 척추 기립근을 튼튼하게 하여 휜 허리를 곧게 펴주기 때문에 측만증 환자의 경우 아주 효과적이다. 소화력이 좋아지며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윤택해진다. 또한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데 절은 거꾸로 자기 자신을 낮춤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며 여유로운 마음이 생긴다. 육합과 더불어 명상 효과가 있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최근에는 성당에서 신부님들도 절 수련을 하기도 한다.




① 우주의 근본 원리는 시작도 끝도 없는 무극이다. 천천히 양팔을 수평으로 어깨높이까지 들어올린다.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한다. 


② 무극에서 태극이 나오고 왼손은 위쪽으로 오른손은 아래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돌려 가슴 앞에서 교차시킨다.



③ 태극이 움직여 음과 양이 만들어지니 오른손은 눈높이에서 옆날이 앞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바닥으로 하여 단전 앞에 놓는다. 이때 오른쪽 손끝은 똑바로 세우고 왼손 끝은 손목은 90도로 꺾고, 손끝은 45도 위로 향한다. 천천히 발꿈치를 들어 올린 후, 그대로 허리를 세운 채로 무릎을 꿇는다. 


④ 음양이 움직여 만물이 생성된다. 왼손이 오른손을 따라 올라가다가 손목이 서로 만나면 바깥쪽으로 돌려 손바닥이 하늘을 바라보게 한다.


⑤ 인간도 우주의 하나 일 뿐이니 마음을 열고 천지를 받아들인다. 양손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여 벌리고 허리를 숙여 손바닥과 이마를 바닥에 댄다.


⑥ 소우주 인간 안에 천지인이 하나가 된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후 1, 2처럼 원을 그린 후 오른손은 눈높이에 왼손은 단전 앞에 둔다. (오른손은 하늘 왼손은 땅을 의미한다) 정해진 횟수만큼 3번부터 6번까지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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