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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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밤의 눈물
                        - 소립 -


늦은 밤

하품은 하지 않았다

우는 것이 아니다

울고 싶지도 않다

가슴 시려 찌르르

갈 풀벌레 찌르르

두 눈 꼭 감고

가슴 움켜잡으면

억눌려 속 깊이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
                   
찔끔

눈 가 물 적시니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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