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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7 도인을 꿈꾸며 - 박사규 문주
도인을 꿈꾸며
말이나 글에 속지 말고 오직 체득법으로 수행하라.
아마도 성인들은 그래서인지 경전을 직접 남기시기를 거부했나 생각됩니다. 의(義)가 아니면 천하(天下)를 준다 해도 가지 않는 길이 우리의 길이라 하고 조사님들의 가르침의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 지켜 온지 벌써 40여년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대양(大洋)큰사부님을 모시고 수행하던 젊은 시절을 회고해 봅니다. 강렬한 역근의 고통을 넘기 위해 목검과 몽둥이 타통으로 온몸이 가지색의 푸르름으로 감싸안기를 몇 해였던가? 묵언(黙言)을 3년, 모래주머니, 납덩이를 발목에 매고 서울 삼청공원 뜰 담을 수 없이 마보등천으로 넘나들던 때를 회고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시간은 지나고 보니 삶에 아름다운 시절로 여겨집니다. 그때가 있었기에 오늘을 지킴이로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나머지 일생에도 하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1998년 계룡산 갑사로 입산해서 세상의 인연을 뒤로 한 채 씨알을 구하기 위해 큰 원력을 세워 조사 어른들의 메시지를 수없이 받아가며 다가오는 개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매일 다짐과 확인을 했고 진정한 밝은 동방의 해 뜨는 나라, 스승의 나라, 천손(天孫)의 힘을 다시 갖추어 온 누리에 빛이 되기를 얼마나 기원했던가. 한얼님과 삼성(三聖)할아버지 할머님 조사님들의 부름으로 계룡산에 본산을 열어 큰 뜻으로 자리를 잡고 첫 도인들을 배출함에 큰 영광이요, 기천의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완벽한 글은 아니지만 후학들의 좋은 지침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선배 도인들의 수행력을 뛰어 넘는 기천 도반들이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 민족선도 기천문 2대 문주 박 사 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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