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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6 검색에 대하여
그렇다면 검색을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험상으로 알고 있는 방법은 “검색어”에 있다.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달라지고 목표하는 내용을 얼마나 빨리 쉽게 찾을 수 있을지 결정된다. 검색어의 선택은 그 검색에 대한 시간과 노력(=돈)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검색어의 선정은 원하는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학습량)에 따라 결정된다. 찾으려는 내용에 대한 주제를 모른다면 키워드(keyword)를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하여 핵심 단어를 찾을 것인가?
초심자인 경우 혼자서 공부하게 되면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식은 대부분 문자를 통하여 축적되어 왔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학습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있다. 원하는 분야에 대한 어떤 내용에 대해서 학습하고 싶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 분야에 관계된 사람들(=전문가)에게 물어 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고 빠를 것이다. 처음에는 주어진 길에 따라 학습하게 될 것이지만 주어진 길을 모두 학습하였다면 나중에는 수파리란 말처럼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즉 단지 물어봄으로써 알고 싶어 하는 분야에 대한 핵심 키워드와 주제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00북스클럽 같은 단체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그 분야에 대한 가장 훌륭한 도서들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학습 할 것이라면 또는 학습하는 사람이라면 학습하는 사람과 단체에 링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색은 질문이다.
질문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질문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 중에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어떤 키워드를 선택하여 검색할 것인가가 중요하듯이 어떤 사람에게 질문을 하여 답을 구하고자 할 때에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설픈 질문은 결국 핵심 키워드를 넣지 못한 인터넷 검색처럼 상호간에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에는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관심은 만남이고 사랑이며 배려에 대한 출발선 이기 때문이다. 황동규 시인은 독서토론회에서 시를 쓸 때 “구체적”으로 쓰라고 했다. 관심은 객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는 눈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객체에 대해 잘 살펴 볼 수 있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관심이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그냥 존재할 뿐임을 아는 것이다. 그냥 상태일 뿐임을 아는 것이다. 나의 주관적 가치가 그것에 의미를 부여 할 뿐임을 아는 것이다. 그러나 그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적 존재가 존재함으로써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이것으로(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나무에 피어있는 꽃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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